민주롯데마트노조 "연장근무 수당 제대로 지급하라"
민주롯데마트노조 "연장근무 수당 제대로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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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변경기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이 사측을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은 12일 오전 11시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노조 출범 및 연장근로수당 미지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기완 홈플러스노동조합 위원장, 전수찬 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 김영주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마트 현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출범한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에 있는 롯데마트 내 복수노조로, 기존 한국노총 산하 롯데마트노동조합과 별도 조합이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홈플러스 노동조합을 시작으로 이마트 노동조합, 마지막으로 민주롯데마트노동조합 설립을 이 자리에서 선포한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하는 롯데마트 사용자들을 고발하기 위해서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롯데마트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연장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김영주 위원장은 "롯데마트 노동자들은 연장근무를 해도 연장수당을 제대로 챙겨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며 "정규직 직원들은 연장수당을 따로 받을 생각도 못하고, 행복사원(무기계약직: 계약기간이 따로 없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지제도를 적용)들은 30~40분을 늦게 퇴근해도 연장수당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는 연장수당이 1시간 단위인 롯데의 이상한 계산법 때문이다. 퇴근만 연장근무가 아니라 조기출근해서 오픈준비를 하는 시간도 연장근무로 가산돼야 한다"며 "모든 연장근무의 시급과 수당을 정확히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행복사원 1년 월급총액이 마트 빅 3 중 가장 적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시급만 최고인 롯데마트 행복사원 월급총액은 유통 3사 중 꼴찌"라며 "타 마트와 비교불가인 그 성과금마저 비공개와 불공정한 인사고과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있는 것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3년 근속을 기준으로 이마트의 경우 시급 5760원(총 8시간)이라고 계산했을 때 월급총액은 132만원, 홈플러스는 시급 5700(8시간)이 129만원, 롯데마트는 6000원(7시간) 기준으로 108만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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