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윤리위, 정몽준 자격정지 6년 '중징계'…회장 출마 무산
FIFA 윤리위, 정몽준 자격정지 6년 '중징계'…회장 출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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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자격정지 6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플라티니 유럽연맹회장도 90일의 자격정지를 받아 두 사람 모두 FIFA 회장 출마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FIFA는 8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정몽준 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 플라티니 회장에게는 자격정지 90일의 징계를 내렸다. 블라터 회장과 발케 전 사무총장도 90일의 자격정지를 받았다.

이번 징계로 정 회장과 플라티니는 26일 마감하는 회장 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FIFA회장 선거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관련 요르단 알 후세인 왕자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사실상 정회장을 겨냥한 표적 징계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자격정지 기간으로 볼때 조만간 복권이 가능한 3명과 달리 6년의 자격정지는 사실상 퇴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뇌물 등 비리 혐의를 받는 블라터와 플라티니는 90일의 징계에 그친 반면 정 회장에게는 2022년 월드컵 한국유치위를 지원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중징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FIFA의 개혁을 주장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며 스포츠 중재재판소 제소 등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병택 정몽준 후보 대변인은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FIFA 윤리위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FIFA의 환골탈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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