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8일 일부 일간지 지면 광고와 홈페이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토마스 쿨 사장의 명의로 일간지 광고에 "이번 폭스바겐 디젤 엔진 배출가스 이슈로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리콜 등을 고려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전국 모든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중인 모든 차량은 금번 이슈에 해당 사항이 없다"며 "이슈와 관련된 차량 또한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에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일한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약 3주 만이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사과문을 통해 "현재 한국 내 판매되고 있는 모든 아우디 차량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이전까지 문제가된 디젤 엔진 차량에 대한 안내만 했을 뿐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심을 모았던 리콜 시기나 보상 계획에 대해서는 두 회사 모두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내년 1월부터 전세계 950만대 차량의 리콜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