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첫 공식 사과…'리콜' 시기 조율
폭스바겐코리아, 첫 공식 사과…'리콜' 시기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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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터진 지 20일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전달한다.

7일 폭스바겐코리아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쿨 사장의 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문제의 차량을 구입한 고객 9만2000여명에게는 수일 내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20일만이다. 마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두 차례 사과한 바 있으나 한국 법인이 국내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과문에는 자발적 리콜 가능성도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신임 마티아스 뮐러 회장이 리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만큼 그에 맞춰 국내에서도 리콜을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 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정부 측 방침이 정해지는대로 구체적인 리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문제의 EA189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은 폴로(2635대), 골프(1만5965대), 제타(1만500대), 더 비틀(2986대), CC 2.0 TDI(1만4568대), 티구안(2만6076대), 파사트(1만8138대), 시로코 R-Line(885대), 골프 카브리오(490대) 등 9만2247대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A6 TDI(1만1859대), A4 TDI(8863대), Q5 TDI(2659대), A5 TDI(2875대), Q3 TDI(2535대) 등 2만8791대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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