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금융개혁,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
朴 대통령 "금융개혁,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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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부문 개혁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낡고 보신적인 제도를 타파하고 시스템 전반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20여년간 신규 진입이 없었던 은행 시장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입을 허용하고, 크라우드 펀딩 같은 다양한 핀테크 금융, 계좌이동제와 같이 금융 소비자의 은행 선택권을 강화하는 과제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개혁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와 편익을 가져다 주는지 소상히 홍보해 국민 모두가 개혁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의 목표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피가 흐르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사람 몸에도 탁한 피가 흐르거나 피가 잘 흐르지 않아 곳곳에서 막힌다면 그 사람 건강은 보나마나한 것"이라며 "금융개혁은 우리 경제에 있어 혈맥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관련해서는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내수 진작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선진화의 전기가 되도록 입법과 행정지침 마련 등 후속조치 추진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정치적인 모든 과정이 난제가 많이 남아있고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국민을 위한 길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입법 등 관련 일들이 해결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로, 개혁의 성패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며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여당 내 계파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내년 공천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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