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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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는 필수적"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자본시장의 발전은 창조경제 구현의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증권금융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에서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창조 경제는 혁신의 개념과 유사하고 혁신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성숙기업보다 창업·벤처기업에서 더 많이 수행 된다"며 "활발한 혁신 활동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이 활성화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한 시장의 개선 과제를 몇 가지 제안했다. 그는 "우선 향후 국내 모험자본 시장은 창업 활성화에 따라 창업(초기)기업 투자자 층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현재 국내 모험자본 시장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민간 중심의 출자 유도라는 정책목표에도 불구하고 민간 출자액은 정체돼 있어 민간 주도의 모험자본 시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벤처캐피탈(VC)은 주요 회수시장으로 M&A보다 IPO(기업공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회수시장의 다양화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구조조정 시장의 육성,모험 자본시장 중개 활성화, 장외증권 유통시장 조성 및 제도 개선도 자본시장 발전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표를 마치고 이어진 토론에서 박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 교수는 "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회수시장과 장외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창조경제는 벤처기업이 중심이 되는데 그 벤처기업 관련자들의 1차적인 꿈은 IPO다"라면서 "국내에서는 IPO를 가는 가교 역할로 장외시장이 있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동원 BNK투자증권 대표는 "벤처 투자가 대부분 민간 기업과 개인 투자가 거의 없고 기관 위주로 가고 있다"며 "투자 시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한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 성공 스토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야하는데 자본시장에 조금 더 자유를 부여하는 육성 형태가 조성되면 벤처가 보다 쉽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보다 대형화되고 전문화 된 VC을 육성해야한다"며 "또한 연기금 같은 기관의 의사 결정 마인드도 모험 자본 쪽으로 변화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정책을 결정할 때는 투자자와 투자 받는 기업 둘다를 생각해야 된다"며 "투자자에게 조달하는 자금이 창조적으로 흘러가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다양화 시킬수 있는 정책을 고민 중"이라며 "현재 저금리라는 경제적 환경은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데 있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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