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8달째 '최저치'…대출금리는 반등
은행 예금금리 8달째 '최저치'…대출금리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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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8월 신규취급 예금금리 1.55%, '사상 최저'…대출금리는 석달 만에 올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가 8달 연속 사상 최저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출금리는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금리 단기자금 대출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2bp(0.02%p)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6년 편제 이후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순수저축성수신금리가 2bp 내린 1.52%로 나타났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68%로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 전체 예금의 평균금리를 의미하는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도 8월중 4bp 추가 하락한 1.50%로 기준금리 수준까지 내려갔다.

반면, 새로 취급된 대출금리의 경우 1bp 오른 3.44%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5bp 오른 3.74%로 크게 상승해 전체 대출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대기업대출은 2bp내린 3.27%, 주택담보대출(-2bp) 등 가계대출은 4bp 내린 3.13%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공공 및 기타대출도 33bp 내린 3.21%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도 5bp 내린 3.69%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방준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신규취급된 중소기업 대출 중 단기성 운영 자금 대출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면서 신규 대출금리가 반등했다"며 "예대금리의 하락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일이 다소 지난 만큼 낙폭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을 제외한 전 기관의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은 33bp 내린 11.42%로 크게 내렸고, 상호금융은 6bp 하락한 4.05%, 새마을금고는 2bp 내린 4.11%를 기록했다. 신협은 2bp 오른 4.75%로 반등했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금리(1년만기 정기예금)가 7bp 인하된 2.10%로 가장 크게 내렸고, 신용협동조합(1년만기 정기예탁금)은 5bp 내린2.11%로 낮아졌다. 상호금융(1년만기 정기예탁금)과 새마을금고(1년 정기예탁금) 예금금리는 각각 4bp씩 하락한 1.76%, 2.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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