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접수 60명 넘어서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접수 6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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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추석 직후 첫 보상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보상 신청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첫 보상금 지급은 이르면 추석 직후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 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접수를 시작한지 닷새만인 전날까지 보상 신청자가 61명에 달한다.

가족대책위원회 소속 5명과 가대위 접수창구를 통해 접수한 신청자 5명도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2주 동안의 활동을 통해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보상 접수에 본격 착수했다. 가대위도 같은 날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된 보상 신청자에 대해서는 의사와 변호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구비서류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보상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삼사를 통해 보상 대상 해당 여부와 보상 금액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심사를 통해 보상이 확정된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이르면 추석 직후 보상금 지급에 관한 첫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보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대부분 받아들여 인과관계 여부와 무관하게 실시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하며,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대위도 자체적으로 보상 지원 창구를 운영해 발병자들의 보상 접수를 돕고 있다. 가대위 보상 접수 창구는 휴대전화 010-4918-3332와 010-4720-3334 이다. 보상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가대위측 노무사와 변호사가 가대위 위원과 함께 직접 찾아가 보상 접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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