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사장 "삼성電, 신세계와 삼성페이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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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삼성카드)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신세계가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적용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페이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신세계와도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사용 가능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방식(NFC)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결제서비스다. 두 가지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라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와 NFC 기반 후불제 교통카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면 지갑 없이도 쇼핑과 대중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문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인하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도 자랑한다.

폭넓은 사용환경 덕분에 사용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한국에 처음 출시한 삼성페이에 등록한 신용·체크카드는 3주 만에 4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카드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페이를 한 번 쓴 사람이 다시 이용하는 비율도 86.4%에 달한다.

하지만 신세계 계열에선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 브랜드인 이마트와 커피숍 스타벅스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 물론 신세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모바일결제서비스 'SSG 페이'가 있지만 삼성페이처럼 MST 기능을 사용할 순 없다.

삼성전자와 신세계는 삼성페이 준비 단계부터 적용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와 삼성전자가 각 조건을 놓고 실무 단계에서 협의 중"이라며 "신세계INC가 개발한 자체 페이 서비스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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