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선공'…기어S2보다 한발 앞서 출시
애플워치의 '선공'…기어S2보다 한발 앞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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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게재한 '애플워치' 출시 예고 배너와 삼성전자의 '기어S2'(왼쪽부터, 사진=SK텔레콤·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SKT·KT·LGU+ 이달 내 판매 돌입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애플워치' 판매에 돌입한다. 이에 다음달 2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기어S2'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1일 통신·전자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애플워치 물량 확보에 성공, 이달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어S2보다 한 발 먼저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셈이다.

이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 '애플워치 곧 찾아옵니다'라는 배너를 게재,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애플 측으로부터 애플워치 물량을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애플 모바일 기기 전문점에 설치된 애플워치 전시 박스도 이동통신 3사 대리점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시계 전문점처럼 애플워치를 전시해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소비자의 시착을 돕는다.

애플은 지난 6월 애플워치를 국내 시장에 론칭한 후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판매 대리점에서만 선보였다. 애플워치와 '애플워치 스포츠'는 수도권 13개 매장, 부산 A샵 센텀시티점, 윌리스 롯데 광복점 등에서, 18K 골드를 입힌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프리스비 명동점과 분더샵 청담점에서만 판매 중이다.

이동통신 3사가 판매할 애플워치에는 최근 공개된 신 모델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새로운 애플워치 색상과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각 라인별로 애플워치 스포츠 로즈골드 모델은 △스톤 △라벤더 △미드나잇 블루 △앤틱화이트 색상이 추가됐고,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제품은 '프로젝트 레드' 컬렉션도 공개됐다. 쿡 CEO는 이 외에도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블랙 스포츠 밴드와 '새들 브라운 클래식 버클', '블랙 클래식 버클' 등을 함께 선보였다.

다만 이동통신 3사가 들여올 애플워치 디자인의 종류와 색상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애플코리아 관계자 역시 "이동통신 3사 관련 내용은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기어S와 기어S2 클래식 모델을 예약 판매 중이다. 3G 이동통신 지원 모델은 다음달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기어S2는 최근 삼성전자 모바일스토어 등에서 진행된 예약판매 결과 1000대가 2시간 만에 동나는 등 애플워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기어S2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의 일부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애플워치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된 배경엔 '애플의 한국 챙기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의 국내 매출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새로운 모델도 빨리 선보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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