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국내모델 조사
환경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국내모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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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차단 장치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등 속임수를 썼다는 혐의로 리콜을 명령받은 가운데 한국 정부도 이와 관련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혐의가 불거진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차종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제타, 비틀과 아우디 A3 모델이 검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2.0 TDI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이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배출가스 법규를 위반했다며 48만2000여대를 리콜 명령했다고 밝혔다. 실제 주행 시에 배출되는 산화질소의 배출량은 차량 검사 때보다 최대 약 40배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과는 엔진 세팅이 다르다"며 "국내 수입 모델과는 관계가 없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독일 본사에 확인 요청을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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