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옴니채널(온·오프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이 융합된 형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엘(L)페이(Pay)'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롯데그룹도 전자결제시장 진출에 가세하게 됐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일부 유통계열사에서 엘페이(L-Pay) 사용을 시작한다.
롯데의 엘페이는 모바일 기반으로, 앱 하나만 깔면 롯데그룹의 통합 마일리지인 엘포인트(L.POINT) 뿐 아니라 롯데 계열 외 다른 신용카드 등도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엘페이는 신 회장이 강조하는 옴니채널의 인프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엘페이 론칭과 함께 롯데의 옴니채널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삼성페이, 신세계페이 등 국내외 유통 대기업들이 독자적 간편 결제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3월 옴니채널 전략을 집중 연구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조직인 'e2(e-커머스 2.0) 프로젝트팀'을 발족시킨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미래전략센터 안에 '이노베이션랩'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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