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애플 iOS9 업데이트 후 '카톡'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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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9 업데이트 후 아이패드에서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이 iOS9을 배포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개별 앱 대응 속도가 달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믹스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iOS9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 배포된 후 24시간 만에 점유율 12.5%를 돌파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OS9 업데이트 후 대부분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라인' 구동 버벅임 및 진동 무반응 △키보드 설정 변경 시 렉 발생 △카메라 필터 설정 풀림 현상 등 '앱 충돌(Crash)'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아이폰6를 사용 중인 김모씨(21)는 "iOS9을 업데이트한 후 카카오톡 메신저 진동이 오지 않아 답답하다"며 "트위터 등의 구동 시간도 예전보다 느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뒤로가기 등이 훨씬 빨라진 것은 편리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진동이 울리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찍을 때 미리 설정해둔 '필터'가 풀린다는 사용자들도 나타났다. 아이폰5S 사용 중인 정모씨(28)는 "평소 '밝음' 필터로 사진을 찍는데 iOS9 업데이트 후 자꾸 설정이 풀려 있어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각각의 앱 개발자들이 iOS9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iOS9에 맞는 앱 업데이트도 이뤄져야 보다 안정적인 구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충분한 검증 단계를 거쳐 배포했다곤 해도 새로운 운영체제 위에서 앱이 제대로 구동되려면 1~2차례의 수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앱 충돌 현상은 새로운 iOS가 발표된 후 급증했다가 서서히 감소한다. 이는 지난해 9월 17일 iOS8을 발표한 직후에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톡과 라인 등 국내 업체들도 iOS9에 맞는 업데이트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iOS9은 아이폰4S 이상, 아이팟 터치 5세대 이상,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 미니 이상 제품에서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애플은 iOS9를 통해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기능을 처음으로 지원했다.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 및 '전자지갑(월렛)' 기능도 향상됐으며, 배터리 사용시간도 1시간가량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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