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삼성페이 중저가폰으로 확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삼성페이 중저가폰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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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대표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중저가 폰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행복나눔 추석 직거래 장터'에서 "삼성페이 중저가폰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갤럭시 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8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5는 삼성페이를 탑재했으나 7월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은 제외된 바 있다.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방식(NFC)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결제서비스다. 두 가지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라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와 NFC 기반 후불제 교통카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면 지갑 없이도 쇼핑과 대중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폭넓은 사용환경 덕분에 사용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한국에 처음 출시한 삼성페이에 등록한 신용·체크카드는 3주 만에 4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카드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페이를 한 번 쓴 사람이 다시 이용하는 비율도 86.4%에 달한다.

삼성페이 기능을 중저가 가격대의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확대한다면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에 익숙해진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시 갤럭시를 구매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모바일 결제 거래액이 올해 4730억달러(약 560조원)에서 내년에 6170억달러(약 730조원)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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