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대부업·저축은행, 20대 이용 비중 높아"
김영환 "대부업·저축은행, 20대 이용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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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20대 청년들이 신용대출을 받을 때 저축은행과 대부업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아 저신용자가 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청년 대상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중 20대는 13.4%이다. 20대의 신용 대출금액이 5.1%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타 연령에 비해 신용관리가 어렵고 상환 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금융사별 개인신용대출 연령대 현황을 살펴보면 40-50세의 신용대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40세 △50-60세 △60세 이상 △20-30세 등 순이었다. 20-30세와 60세 이상은 특히 신용대출이용 잔액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이는 대출이 어려운 재무상태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의 신용대출은 저축은행과 대부업 이용 비중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20대의 저축은행 이용률은 16%, 대부업은 15%로 타 연령대가 평균 10% 미만인 데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20대 은행권 대출은 62%로 집계돼 타 연령대 평균 75%보다 낮았다.

현재 가계신용대출 평균이자율은 은행이 4.9%, 저축은행이 27.6%, 대부업은 33.6%이다.

김영환 의원은 "청년 세대가 은행권에서 밀려나 제2금융권의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 결국 저신용의 늪으로 빠질 확률이 높다"며 "금융소비자보호 의무도 있는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을 독려하고 금융위원회와 협조해 청년들의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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