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 1.50%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우리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실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금리가 미국과 같거나 더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는 11일 소공동 본관에서 열린 '9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현 금리 수준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완화적이냐 아니냐는 판단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용 가능한 모든 지표를 살펴보면 현 금리 수준은 우리 경제 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물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시장금리, 일례로 은행의 대출 금리"라며 "장기국채 금리나 은행 대출 금리는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인 미국과 같거나 오히려 더 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만기 채권 금리 수준을 보면 미국과 동일한 수준이고, 은행 모기지론 금리는 미국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며 "현 금리 수준 하에서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M2 증가율도 9%를 웃돌고 있는 등 여러 지표를 봐도 현 금리 수준이 경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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