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직무적합성 평가, 서류전형 부활 아냐"
삼성그룹 "직무적합성 평가, 서류전형 부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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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시작된 직무적합성평가가 '서류전형의 부활'이라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타운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과거 서류전형이 학교와 나이, 스팩 등으로 정형화하는 반면 직무 적합성 평가는 그런 것이 아니다"며 "직무별로 그 사람이 얼마나 노력했고 어떤 적합한 경험을 한 것인지를 보고 시험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서류전형이라고 하면 마치 과거로 회귀한 느낌"이라며 "채용기회를 더 많은 사람에게 주고 더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업그레이드한 제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삼성이 하반기 처음 도입한 절차로 지원서에 적어 낸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그동안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쌓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학벌에 따른 평가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직무적합성평가를 통해 2만 명에게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준 팀장은 "지원자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2만 명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내 21개 계열사는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마친다. 이번 공개채용은 직무적합성 평가→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18일)→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건강검진 후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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