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크, 웨어러블 단말기 업체 최초 코스닥 상장
인포마크, 웨어러블 단말기 업체 최초 코스닥 상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월렛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예정"

▲ 최혁 인포마크 대표이사. (사진=IFG파트너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기존의 에그(라우터)사업의 안정화와 키즈폰 사업의 성장을 통해 향후 제품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혁 인포마크 대표이사는 웨어러블 단말기 업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포마크는 지난 2002년 설립돼 SK텔레콤의 키즈폰 'JooN'시리즈를 독점 공급 중인 웨어러블 단말기 전문기업이다. JooN은 손목 형태의 웨어러블 단말기로 통화, 문자, 안심존 설정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지난해 7월 SKT에서 출시된 JooN은 1년 만에 28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최 대표이사는 "최근 JooN2도 출시했고 키즈폰도 핸드폰과 같이 업그레이드 주기가 있어 내년에 JooN3를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12세 이하가 가입이 가능한 만큼 연간 2~30만대 교체주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실버세대에서 치매노인, 독거노인 등을 위해 안전기능을 탑재한 T-Care가 출시됐다. 현재 서울시 치매노인에게 공급된 상태로 SKT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라우터 분야에서 인포마크는 이른바 'KT 에그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 에그회사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30개국 44개 통신사업자에 납품했으며 누적판매량은 250만대 규모다. 국내 라우터 시장 점유율은 70% 규모로 안정적인 수요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실적 부분에서는 지난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드는 추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최 대표이사는 "2013년 당시 라우터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조금 줄었다"며 "그래서 2013년에 키즈폰을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사업 전환을 꾀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와 해외의 매출 비중은 절반씩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라우터 제품은 미국, 리비아, 인도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인원의 49%가 연구개발(R&D) 분야에 해당되며 제품 생산과 디자인은 외주를 통해 진행한다.

인포마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인포월렛(Info-Wallet)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결제기능이 탑재된 핀테크용 웨어러블기기인 인포월렛(Info-Wallet)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페이에 대해서는 "굳이 경쟁사라고 하기 보다는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기반인 만큼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드사들도 실제로 웨어러블 기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주요 주주로는 소프트뱅크가 있으며 2006년 FI(재무투자자)로 참여, 총 50억원 이상을 인포마크에 투자한 상태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지분이 최 대표이사보다 많은 만큼 구주매출을 이용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닥에 상장 후 소프트뱅크의 인포마크 주식은 76만2208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인포마크는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5~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4000원까지로 상장주선인은 삼성증권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