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최태원 회장 특혜…아침이면 어딘가로?
'그것이 알고싶다' 최태원 회장 특혜…아침이면 어딘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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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수감 기간 특혜를 고발했다.

5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00회 특집 우리시대 정의의 현주소를 묻는 3부작 중 1부 ‘담장 위를 걷는 특권’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회삿돈 497억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교도소 생활이 전파를 탔다.

최 회장은 수감 기간 중 ‘장소변경접견’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면회하려면 cctv가 있는 곳에서 일정 시간만 가능하지만, '장소변경접견'은 시간제약이 없이 접견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뤄지는 특별 면회를 말한다. 최 회장은 이를 이용해 매일 이른 아침 어딘가로 사라진 후 오후 5시가 돼서야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실제로 과거 서기호 의원(정의당)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태원, 최재원의 변호인 접견 및 특별면회(장소변경접견) 횟수′ 자료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3년 2월4일 구속된 후 2014년 7월4일까지 1년 반(516일) 동안 총 1778회 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소 수감생활을 했던 한 제보자는 "경제 사범같이 돈이 없는 사람은 개털이라 부른다."면서 "하지만 돈이 있는 사람은 범털이라 불린다"고 꼬집었다.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14일 특별사면을 받고 2년 7개월 만에 출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한한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교도소 특혜 내막도 함께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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