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일리지 1088억원 '허공으로'
이통3사 마일리지 1088억원 '허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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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전병헌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지난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반동안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마일리지가 1088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별 소멸 마일리지는 △SK텔레콤 447억원 △KT 545억원 △LG유플러스 96억원 수준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3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이동통신 가입고객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 소멸내역'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마일리지는 멤버십 포인트와 다른 것으로 비정액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이용요금 혹은 음성통화료의 일정부분이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SK텔레콤와 LG유플러스는 1000원당 5원, KT는 국내음성통화료의 0.5~30%를 각각 적립해준다. 각종 통화료 납부나 부가서비스 결제 시 이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7년이다.

▲ (표=전병헌 의원실)

전 의원은 "이통 3사의 고객 마일리지의 경우 최신 LTE 고객보다는 오래된 상품인 2G, 3G 이용자, 스마트폰보다는 일반폰 이용자 등 통신 약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라며 "소멸되기 전에 고객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 마일리지의 경우 이용요금납부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통 3사에서는 유효기간 이전에 이용자들에게 마일리지 존재 여부를 알리고, 통신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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