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 공장을 증설한다.
포스코는 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 톤 규모의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했다.
광양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초고장력 강판)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총 2554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됐다. 2017년 6월 준공이 목표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이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이 강판을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다. 광양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광양7CGL이 본격 가동되는 2017년에는 포스코 자동차강판 생산량이 1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1200만톤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광양7CGL 공장 건설의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모두 적용시킴으로써 투자비가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7CGL 투자로 연인원 16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설비공급사 및 시공사 선정 시 광양·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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