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문희상 의원 취업청탁 의혹' 18시간 조사
조양호 회장, '문희상 의원 취업청탁 의혹' 18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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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 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지난 1일 오전 9시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회장이 검찰에 들어가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조 회장을 18시간 동안 조사한 뒤 다음날 새벽 3시쯤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문 의원과 경복고 선후배 사이로, 2004년 문 의원의 부탁을 받아 그의 처남을 한진 그룹 계열로 추정되는 미국 회사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 의원의 처남은 이 업체에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74만7000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브릿지 웨어 하우스 아이엔씨와의 관계에 대해 "한진해운과의 관계일 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문 의원으로부터 취업 청탁을 받았는지, 어떠한 이유로 보수가 지급됐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문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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