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최대 7%↓…비급여 자기부담금은 두 배↑
실손보험료 최대 7%↓…비급여 자기부담금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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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이달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2~7% 내려간다. 비급여 자기부담금 비중이 20%로 일제히 올라가는데 따른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2~7% 인하된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의 급여부문 중 자기부담금 부문과 비급여 부문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비급여 부문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에 해당하는 치료·검진비다. 급여 부문과 달리 건강보험공단에서 일괄적으로 가격을 정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마다 가격차가 천차만별이다.

보험업계는 비급여 부문의 과잉 진료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의 가파른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2010년 114.7%, 2012년 120.8%에서 지난해에는 126.1%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보험사가 보험료로 100원을 받았다면 보험금으로 126.1원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높은 손해율이 지속될 경우 보험사들은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고, 이를 막기위해 금융당국은 비급여 자기부담금을 기존 10%에서 20%로 인상토록 한 것이다.

A보험사의 경우 40세 남자 기준, 질병 입원 7.0%, 상해입원 6.4%, 상해통원 3.0%, 질병통원 4.0%의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급여 부문 자기부담금이 20%로 인상됐기 때문에 실제 보험료 인하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비급여 부분인 고가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가입자가 부담해야할 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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