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KT, '일체형 PCTV' 출시 맞손…LGU+는?
LG電-KT, '일체형 PCTV' 출시 맞손…LGU+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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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IPTV 'U+ tv G' 플랫폼을 일체형 PCTV에 탑재할 예정이다. (사진=LG유플러스)

LGU+ "9월 출시 예정"…SKB, 계획 無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KT가 일체형 PC에 IPTV 기능을 더한 일체형 PCTV '올레 tv 올인원'을 공개하자, LG유플러스도 내달 일체형 PCTV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PTV사(社)간 경쟁이 기존 TV 시장에서 PC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KT와 LG전자의 협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가정 내 셋톱박스가 설치가 필요한 TV 외 '세컨드 TV'를 노린 전략으로, 셋톱박스가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돼 이용자가 셋톱박스 임대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게 서비스의 장점이다.

상품은 LG전자가 제조해 이동통신사에 납품하는 B2B 방식으로, 서비스 특성상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에게만 IPTV 서비스가 제공돼 유통은 각 이통사가 맡는다.

이날 이상윤 LG전자 B2B그룹장 전무는 KT 올레 tv 올인원 공개 행사에 참석해 "KT의 올레 tv 올인원 판매활성화에 올인할 것"이라며 "타사와의 사업 확대에 대해선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LG전자가 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에 앞서 KT와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 협력이 KT의 제안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도 관련 상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LG전자로서는 수요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 'U+ tv G'가 탑재된 27인치 PC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상윤 LG전자 B2B그룹장 전무가 KT '올레 tv 올인원'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박진형기자)

또 다른 LG전자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가격이나 출시 일정, 단말 스펙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무가 당분간 KT와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밝혔지만, LG유플러스 역시 그룹 계열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상품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9월 중에 PCTV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다만 LG전자와 협의할 부분이 많고 아직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기기 스펙이나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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