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 금리 첫 2%대…정기예금 1%대 추락
은행 주택대출 금리 첫 2%대…정기예금 1%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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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상최저치 경신…저축銀 대출금리 '나홀로 급등'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예금·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고,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은 2%대까지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만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 확대와 기업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나홀로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평균금리)는 전월대비 5bp(0.05%p) 하락한 1.54%를 기록했다. 총대출금리도 6bp 내린 3.74%로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은행권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도 6월 2.06%에서 7월 1.98%로 8bp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정기적금 금리(2.85%)와 상호부금(2.81%), 주택부금(2.14%)도 크게 내렸다.

▲ 표 = 한국은행

7월달에 새로 취급된 은행권 저축성수신금리는 10bp나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순수저축형예금 수신금리는 11bp 내린 1.54% 시장형금융상품은 7bp 내린 1.68%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도 6bp 내린 3.43%로 역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대출금리는 3.54%로 7bp 내렸고, 그중에서도 대기업대출은 4bp 내린 3.69%, 중소기업대출은 8bp 하락한 3.69%였다.

가계대출의 경우 5bp 내린 3.17%로 하락했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bp 내린 2.96%로 사상 처음으로 2%대까지 내렸다. 절대적인 규모가 작아 월별 변동성이 큰 공공 및 기타대출은 55bp 오른 3.54%를 나타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53bp나 급등한 11.75%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2bp)과 상호금융(-9bp), 새마을금고(-9bp) 의 신규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 표 = 한국은행

강준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상호저축은행이 취급하는 가계대출은 16% 수준으로 8%대의 기업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며 "7월중 가계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대출금리도 24bp 가량 상승하면서 전체 대출금리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신규 예금금리(정기예탁금 1년)의 경우에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호금융(1.8%)과 새마을금고(2.08%), 신용협동조합(2.16%), 상호저축은행(2.17%)모두 각각 14bp, 13bp, 11bp, 7bp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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