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 "수긍 어렵다"
국책은행들, "수긍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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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세간의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언론과 일반인들은 대책마련을 적극 촉구하고 나선 반면, 당사자인 금융공기업들은 대체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때문에, 금융 공기업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은 제기 됐지만, 과연 얼마나 실효성 있는 개혁이 이뤄 질 지는 불투명해보인다.  
특히, 계열사 매각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마찰이 예상된다.

물론, 긍정적인 조짐도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조직정비와 인력구조 조정 등 경영혁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액션플랜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또 '지방점포 통폐합 방안'을 올해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등으로 점포조정등에 대해 얼마나 시행에 옮길 수 있을 지는 미지수.
 
반면, 산업은행은 계열사를 매각하라는 감사원의 권고에 대해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우증권 매각의사가 없다"고 한 지난 9월초 총재의 의사표명이 산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물론, 계열사 매각이 곧 금융공기업 개혁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관치도 않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수출입은행은 보다 구체적으로 감사원의 지적을 반박하고 나섰다. 즉, 수출 보증과 보험은  다른 것이며, 수출보험공사와 업무가 중복된다는 감사원의 권고성 지적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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