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림산업이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짓고 있는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e편한세상 도화'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8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e편한세상 도화는 대림산업이 국토교통부와 인천도시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짓는 뉴스테이 1호로,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동, 59~84㎡(이하 전용면적) 총 2653가구로 구성된다. 블록별 공급가구수는 △5블록 뉴스테이 932가구 △6-1블록 뉴스테이 1173가구 △6-2블록 공공임대 548가구 등이다.
e편한세상 도화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분양아파트와 똑같은 실내 평면 및 단지로 구성된다. 특히, 안심하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 자사 아파트에 적용되는 오렌지 서비스를 입주자들에게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각 블록마다 마련돼 어린이 집과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라운지카페, 방과후교실, 경로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내부청소 서비스인 '청정공간 서비스' △외부 유리 청소 '맑은 하늘 서비스' △단지 조경 관리 '초록마당 서비스' 등 기존 분양 아파트에 적용한 오렌지 서비스는 물론 이사 요청이 있을 경우 지역 자영업체와 사회적 기업 등과 연결해 업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대료의 경우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토대로 반영 5km 이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임대료의 평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임대료 55만원으로 결정됐다. 인천 남구 주요 아파트들의 월 임대료가 50만~100만원 선으로 이보다 낮게 책정 됐다.
e편한세상 도화는 정부가 정한 연간 임대로 상승기준인 5%보다도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확 낮췄다.
예를들면 표준 보증금 5000만원, 월임대료 43만원인 전용 59㎡ 기준으로 임대료를 연 3% 인상 시 8년동안 보증금은 970만원, 월세는 8만3000원 상승에 그친다. 최근 인천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2013년 16.6%, 2014년 12.4%을 기록했고 올해에만 10.1%(1월~8월 현재) 오른 것을 감안한다면 상승폭이 매우 낮다.
대림산업은 고정적인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에게는 월 임대료를 더 낮출 수 있는 '전환보증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65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증액해 보증금을 1억3500만원까지 높일 수 있다. 전환율 3% 적용 시 월 임대료를 기존 55만원에서 37만5000원까지 낮출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중형 자동차를 리스 해도 월 40만~50만원 비용이 소요되고 전용면적 30㎡ 수준의 소형오피스텔도 월임대료가 70만~80만원 수준이다"며 "대단지, 브랜드, 상품성까지 갖춘 아파트를 월임대료 40만~50만원 수준에서 8년까지 연 3% 인상률로 거주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주택기금과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공동 출자하기 때문에 주택이 경매로 넘어갈 염려가 없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없다. 또한 임대관리 전문 업체를 통해 계약,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 또는 영세사업자가 관리하는 임대주택들보다 임대인, 임차인간 분쟁 염려도 없다.
뉴스테이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격 제한 없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동일 가구를 구성하고 있다면 부모가 가진 뉴스테이 임차권을 자녀에게 승계할 수도 있다. 다만 부부간 명의를 바꿀 순 없고 최초 계약시 공동명의만 인정한다.
단지가 들어설 인천 도화지구는 89만㎡여 대지에 약 58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도화도시개발구역 내 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에는 여러 공공기관들이 입주해 있고 2018년까지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가 추가로 준공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 인천 남구 도화동 73-3번지에 이달 28일에 문을 연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