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부동산 매각관련 검찰에 韓銀 수사 의뢰
감사원, 부동산 매각관련 검찰에 韓銀 수사 의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이 26일 한국은행이 자사 소유의 부동산을 파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진 혐의를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05년 3월 소유하고 있던 서울 회현동 부지(6321㎡)와 某기업이 소유한 명동 구 상업은행 본점 건물을 맞교환했는데, 그 과정에서 한국은행과 이 기업은 각각 감정평가법인을 지정했고.각각의 감정평가법인은 한국은행 부지의 감정가를 495억, 구 상업은행 건물의 감정가를 733억원으로 책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은행은 부동산을 맞교환하면서 동시에 차액인 238억원을 某 기업에 주고 두 달 만에 거래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 감사원은 한국은행이 매각을 서두른 배경과 거래의 적법성 여부를 조사했으나, 계좌추적권 등이 없어 더 이상 조사를 할 수 없게 되자 검찰로 사건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