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주식↑·회사채↓
7월 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주식↑·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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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서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월대비 125.4%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10.2% 감소했다.

지난달 실시된 기업공개는 15건, 7394억원 규모. 이는 최근 5년간 최고치였던 기업공개 규모(지난해 12월 9384억원)에 근접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미래에셋생명보험, 이노션, 토니모리 등과 함께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는 건수는 7건에서 5건으로 줄었으나 발행총액은 오히려 2346억원에서 494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코스닥기업의 발행이 205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4조4000억원 규모로 48건 발행됐으며, 모두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였다. 전월 대비 발행건수가 53건에서 48건으로 줄면서 발행규모도 5조25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중 신용등급 BBB 이하는 아시아나항공의 1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1건에 불과했다.

금융채의 경우 카드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할부금융채, 증권채 발행이 줄면서 전체 발행액과 발행 건수 모두 감소했다. 은행채는 지방은행 발행액이 늘었으나 시중은행 발행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총액은 3조원 미만으로 줄었다.

반면, CP 및 전단채는 전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CP 발행 규모는 27조74억원으로 19.2% 감소했으며 특히 공모를 통한 CP발행이 63.8%로 크게 줄었다.

기타ABCP와 일반CP가 각각 37.3%, 9.4% 감소한 반면 PFABCP는 24.8% 증가했다. PFABCP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업유동화어음'으로 시행사가 약정한 대출 채권을 특수 목적회사(SPC)에 양도하고, SPC는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기업어음이다.

지난달 전체 전단채 발행규모는 89조8495억원으로 10.9% 늘었다. 증권사의 발행액이 62조7000억원으로 늘면서 총 발행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발행분을 제외한 전단채 발행액은 올 들어 4월 이후 두번째로 CP발행액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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