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하방 경계감 유지에 보합 마감
환율, 상하방 경계감 유지에 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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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19일 (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경계감으로 지지력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 업체 네고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전날대비 보합 수준에서 마감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87.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0.3원 오른 1185.3원에 마감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4.41엔을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24.28엔으로 하락했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시각 100엔당 953.58원을 나타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7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0.2% 증가한 연율 120만6000채를 기록해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 회복 및 임금 상승으로 주택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경계감이 재차 확대돼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엔화의 경우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화 대비 지지력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7.5원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1185원선을 유지했다. 오전 11시 20분 이후에는 레벨을 한 차례 더 낮춰 전날대비 하락전환한 1183원선으로 내렸으나, 12시를 전후로 이전 레벨을 회복해 1185~1186원선에 거래됐다. 오후 2시께는 일시 급락해 1178.4원에서 저점을 찍었으나 1193원선으로 즉시 돌아선 후 1185.3원선에서 보합 마감됐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7월 FOMC 의사록 경계감과 중국 증시 영향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면서 방향성이 일정치 않은 채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며 "2시경 픽싱환율 거래로 추정되는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서 일시 급락해 1170원대를 기록했으나 금새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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