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다음카카오가 향후 최대주주가 될 것을 고려하고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3일 커퍼런스콜에서 "9월말까지 한국투자금융지주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을 낼 예정"이라며 "지금은 최대 10% 지분확보만 가능하지만 최대주주가 될 것을 가정하고 파트너십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 등과 인터넷은행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50%를, 다음카카오 지분 10%, IT기업들이 나머지 지분을 가져가기로 했다. 일각에선 법적문제로 다음카카오의 소유 지분이 적지만 향후 금산분리법이 개정될 경우 최대주주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최 공동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설이 사실상 확인된 셈이다. 현행법상 금융위 승인이 있더라도 다음카카오와 같은 산업자본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최대 10%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 이외에도 SK플래닛, KT 등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