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가족위 "9월 말까지 협상 매듭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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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발생한 직업병 문제를 안고 있는 피해 가족들이 조정위원회의 조정을 9월말까지 보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직업병가족위원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정위의 권고에 따라 삼성전자가 1000억원의 보상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점, 가족위가 계속 주장해 온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보상을 포함시키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커다란 초석을 놓아주신 조정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가족위는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통해 사과와 보상 문제를 신속히 합의하고 나아가 대책에 관해서도 공감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말을 1차 시한으로 삼성전자와 당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조정위는 그때까지 조정기일의 지정을 보류하며 성과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앞서 조정위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 실행하라는 내용의 중재 권고안을 내놨다.

하지만 가족위는 물론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지킴이(반올림)까지 모두 공익법인 설립에 반대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공익법인 설립 대신 1000억원을 사내 기금으로 조성해 신속히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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