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감원 자체인지 불공정거래 82건…전년 比 130%↑
상반기 금감원 자체인지 불공정거래 82건…전년 比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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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 82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새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 자체인지 사건은 62건이었으며 한국거래소 통보사건은 20건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감원 자체인지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35건(130%)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5건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과 파생상품 등이 각각 22건, 5건 늘었다. 위반유형으로는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세조종(11건), 지분보고 위반(7건) 및 부정거래(4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팩 대표이사, 법정관리인 등 특수한 형태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가 최초로 적발됐다. A스팩(SPAC)의 모 前대표이사는 비상장회사였던 A사가 B사를 흡수합병한다는 정보를 업무상 알게됐다. 모 대표는 해당 정보가 공개되기 전 차명계좌를 통해 A스팩 주식을 매매해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또 단주매매를 이용한 초단기 시세조종 등 지능적 수법의 시세 조종행위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이 중 금감원은 69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이중 36건(52.2%)를 검찰에 이첩했으며 15건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상태 취약기업의 공시 및 대주주, 경영진 주식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스팩, 워크아웃기업 등의 경우 중요정보 생성전후 거래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금융위와 검찰,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제를 유지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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