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판매 호조·바이오 부문 수익성 개선"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91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1%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3조1650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23억2900만원으로 75.31% 늘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냉동제품군, '햇반' 등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돼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상승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상승한 1조541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81억원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했다.
고도의 R&D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올해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약부문은 신규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하고 음료제품의 판매가 늘며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70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베트남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년 전부터 식품부문을 비롯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