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보험만 소폭 증가
상반기 금융민원, 보험만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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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지난 상반기 금융민원 및 상담 등은 총 36만90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만536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권별로는 보험 관련 금융민원이 소폭 증가한 반면 은행, 비은행, 금융투자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상담과 상속인 조회는 각각 28만2665건, 5만268건으로 각각 증가한 반면 금융민원은 3만6133건으로 15.2% 감소했다.

금융민원 현황으로는 권역별로 보험이 63.4%(2만2892건)로 가장 많았으며 비은행(18.6%), 은행(14.2%), 금융투자(3.9%)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서 보험은 110건 소폭 증가했다. 이는 손해보험사의 금융민원이 256건 증가하고 생명보험사의 민원은 146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업무유형별로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은 9.5% 증가한 반면 면책 및 부책 결정 민원은 19.7%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른 업권인 은행(-1211건), 비은행(-4830건), 금융투자(-550건)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여신 민원이 대폭 감소했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와 관련된 인터넷, 폰뱅킹 민원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 민원은 30.9% 감소한 반면 인터넷 및 폰뱅킹 민원은 102.7% 증가했다.

비은행의 경우 저축은행 후순위채 관련 민원이 지난해 대비 90.4%로 가장 크게 줄었다. 금융투자는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으로 수익증권 및 파생상품 매매 관련 민원이 각각 79.7%, 51.5%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향후 금감원은 민원처리 효율화를 위해 금융사에 민원 선처리 유도 등 업무처리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금융사에 대해선 불완전 판매 및 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보험금 지급누락 방지와 부당한 보험금 감액 유도 및 소송제기 억제 등 보험금이 약관에 따라 투명하게 지급되는 관행을 정착해 보험민원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소비자에 대한 금융민원 및 분쟁 상담사례를 정기적으로 종합 분석해 '금융소비자의 소리(가칭)'을 발간하며 금융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가칭)' 개설을 유도해 공시주기를 단축하는 등 소비자 이용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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