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證, 회사채·ABS 주관 점유율 20% 상회
KB투자證, 회사채·ABS 주관 점유율 2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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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KB투자증권 회사채 주관 점유율 추이 (블룸버그 기준, 표=KB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KB투자증권은 올해 7월말 Bloomberg 집계 기준, 회사채 및 ABS 주관 부문에서 총 8조82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시장점유율(M/S)로는 21.9%를 기록 중으로, 2위(12.4%)와의 격차가 9%p 이상 벌어져 있다. 업계의 연간 실적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반기 실적집계 이후 M/S 20%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KB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이 같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채권 인수와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KB투자증권 고유의 원스톱 서비스 체제에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우수한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과 풍부한 주관 경험으로 시장의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점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KB금융그룹 계열사간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의 협업을 강화한 데 따른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총 발행금액 1조 200억원, 최장 만기 25년 6개월의 인천공항철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역시 KB국민은행 및 KB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를 통해 정부 입장에서는 금융비용 절감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 효과를, 투자자에게는 장기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금융본부 내 DCM 부문을 2개 팀으로 나눠 발행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영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우수 인력 영입을 통해 전통적인 회사채 부문 주관 외에 카드채 및 여전채의 인수 및 주관을 확대하고 있다.

박성원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은 "채권 인수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로 회사채 발행 기업에는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투자증권은 2010년 김치본드(국내 발행 외화표시채권) 시장 개척, 공기업 최초 쇼군본드 발행을 주관하며 외화표시채권 시장을 주도했고, 담보부채권, 신종자본증권, 조건부자본증권 등을 발행하며 DCM 시장의 Frontier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KB금융그룹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발행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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