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지난 상반기 M&A 건수 및 주식매수청구대금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법인 중 기업인수 및 합병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총 65개사로 전년 상반기 대비 85.7% 늘었다.

증권시장 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31개사, 코스닥시장법인 34개사로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5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양수 및 양도 7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 6개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회사가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71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94.6%나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회사인 에스케이브로드밴드의 에스케이텔레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있었던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은 현대하이스코가 합병으로 491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영업양수로 173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은 에스케이브로드밴드가 주식교환으로 1964억원, 동성하이켐이 합병으로 67억원 규모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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