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STS반도체 인수 긍정적"-하이투자證
"에스에프에이, STS반도체 인수 긍정적"-하이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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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최근 STS반도체의 지분 매입 소식은 에스에프에이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7일 현재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중인 STS반도체를 총 1330억원 가량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에프에이는 STS반도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37억원에 신주 2989만9000주를 인수하는 것과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 전환사채(CB, 전환가액 2485원) 297억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과정이 완료되면 에스에프에이는 STS반도체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현재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약 38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현재 STS반도체는 부실 계열사인 BK E&T(지분율 46%)와 코아로직(지분율 40%)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들 회사의 채무에 대한 보증액 780억원으로 인헤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다만, 이는 STS반도체가 아닌 관계사에서 비롯됐다는 문제이기 때문에 STS반도체 자체에 대한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정 연구원은 "여기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및 해외 업체들의 가동률이 우상향 추세에 있기 때문에 후공정 업체들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돼, 향후 실적 및 재무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또 "에스에프에이는 이번 결정으로 전방 산업의 투자 수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신사업에 대한 성장성을 확보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늘은 1374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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