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5년간 실적 '고공행진'…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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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강화 및 유통혁신…"연내 점유율 30% 목표"

▲ 한샘 플래그샵 목동점 외간. (사진=한샘)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한샘의 성장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샘은 성장원동력을 중심으로 연내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5년간 평균 21%의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1조32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1.6% 매출 신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3692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24.4%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한샘은 성장 동력으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유통 혁신을 꼽았다.

실제로 한샘은 경쟁사보다 원가부분에서 30%의 경쟁력을 갖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 2013년, 2014년 각 8%씩, 2년 누적 약 18%의 원가절감을 이뤘다. 제조부분에서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구매부분에서도 해외의 경쟁력 있는 납품업체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전국의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한 ik(interior kitchen) 유통도 성장 견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ik유통은 부엌·수납가구, 욕실, 마루 등 건자재까지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08년 시작된 사업이다.

ik유통은 출범 초기인 2009년 매출액 391억원에서 △2012년 1028억원 △2013년 1450억원 △2014년 3분기 누적매출 1462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향후 한샘은 ik를 통해 부엌을 넘어 건자재 유통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플래그샵, 한샘몰, 한샘홈 등의 다양한 유통채널 공략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샘은 서울 목동과 논현동, 방배동, 잠실 그리고 경기도 분당,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토털 인테리어 유통매장 플래그샵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 플래그샵은 지난 2013년 5개 매장에서 매출액 1459억원을, 지난해 3월에는 목동점을 새롭게 오픈해 3분기 누적 매출 1362억원을 실적을 달성했다. 한샘 플래그샵은 백화점 수준의 고객 서비스와 전문 인력을 통한 설계·상담·시공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한샘은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맞춰 '한샘몰'을 운영해 온라인 채널도 공략하고 있다. 한샘몰은 사업을 시작한 2008년 매출 173억원에서 5년만에 1065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또 지난 2월에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장 '한샘홈'을 서울 공릉동에 론칭했다. 한샘은 공릉점을 비롯해 연내 2~3개의 한샘홈을 오픈하고 연 2000억원대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원가경쟁력 30% 확보, 한샘몰 200억원 달성 등 7대 혁신과제를 연내 조기 달성해 국내 전체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며 "다양한 도전과제를 통해 더 높은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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