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장병 대상 보험상품 만든다
全장병 대상 보험상품 만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軍, 손보사에 '군인보험' 자문…메리츠 '유력' 농협-우체국 '변수'

보험료 5천원수준... 일반상해보험과 유사
메리츠 '유력' 농협 우체국 '변수'지만 직접 운용 가능성도
 
 
의무복무 중인 장병들을 포함한 전 장병 대상 보험상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메리츠화재등 일부 손보사들에게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상품과 관련해 자문을 구한것으로 알려졌다.

군 복무중 일어나는 사건사고로 인해 사망이나 상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민영 손보사가 보상해 주는 것으로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상해보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손보사들이 보장내용과 전장병가입을 기준으로 상품 시뮬레이션을한 결과 보험료는 5천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방부가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군내 사건사고가 급증하면서 이로인한 비용부담과 뒤쳐지는 군 의료서비스 수준 때문이다.
 
사건사고 발생시 국방부가 보상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금액이 너무 적기 때문에 유족이나 장병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수 없는데 한정된 예산에서 보상비 인상은 부담스럽다.

또, 장병들은 사고가 나도 병원비가 부담돼 무료인 군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경이 열악해 병원치료를 받고도 후유증이 심한 것이 현실이다.
 
민영 보험사가 보상을 하게 되면 비용부담과 낮은 의료 서비스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국방부가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 개발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건 사고 급증으로 인한 비용부담과 열악한 의료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상품 검증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보장내용이나 보험료 수준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확정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는 이번 군인보험 개발을 할 가장 유력한 손보사로 메리츠화재가 손꼽히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전임 정건섭사장의 군장교 출신 이력으로 인해 이라크 파병 당시 파병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최근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을 따낸 농협과 우체국 보험 등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협과 우체국보험 등은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워 단체보험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군 당국에서 계리사들을 군무원으로 채용, 장병봉급에서 보험료를 차감하는 형식으로 직접 운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