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MS, 'VOD 시청률' 조사 실시…종편·PP 약진
TNMS, 'VOD 시청률' 조사 실시…종편·PP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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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숙 TNMS 대표이사가 VOD 시청률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종합편성채널과 CJ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VOD 시장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TNMS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정형 VOD 시청률'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박경숙 TNMS 대표이사는 "기존 실시간 채널 프로그램 위주로 시청률을 조사하던 것에서 VOD 시청률까지 확대 조사하게 됐다"며 "플랫폼 사업자들의 셋톱 박스에 의존하는 조사가 아니라 독립적인 피플미터기로 조사를 진행해 객관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TNMS는 지난 4월 VOD를 포함한 시청률 조사를 시작해, 5월부터 방통위에 실시간 및 VOD 시청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는 상업용 VOD 시청률 산정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전국 3200가구 중 VOD 가시청 가구인 '1880가구'를 대상으로 VOD 시청률을 조사한다. 조사기간은 특정 프로그램 방송일을 포함해 총 '8일간'이며, '피플미터기'를 활용하기에 시청자의 연령까지 집계할 수 있다.

이날 박 대표는 "VOD에서 지상파와 타 채널 간의 시청률 격차가 매우 좁아졌다"며 "tvN, JTBC 등 종편채널과 EBS가 VOD에서 약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실시간 및 VOD 시청률 조사결과, 일 실시간 시청률 1위는 KBS1 '가족을 지켜라', KBS2 '파랑새의 집' 등 2개 프로그램이 번갈아가며 석권했다. 그러나 일 VOD 시청률 1위에선 JTBC '비정상회담'와 '냉장고를 부탁해', tvN '집밥 백선생'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집밥 백선생과 냉장고를 부탁해는 6월 VOD 시청률 상위 2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6월 VOD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 434회로 시청률은 1.310%다.

아울러 VOD 시청률은 실시간 시청률에 비해 미미하지만 몇몇 프로그램에선 합계 시청률 역전현상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작용한 사례도 있다.

지난달 2일 KBS '그래도푸르른날에' 본방 시청률은 11.151%로 SBS '풍문으로들었소' 11.094%보다 0.057%p 높았다. 그러나 VOD 시청률은 각각 0.187%, 0.459%로 최종 합산시청률은 그래도푸르른날 11.338%, 풍문으로들었소 11.553%를 기록해 순위가 뒤바꼈다.

TNMS는 시청자들이 사용한 플랫폼별 콘텐츠 이용패턴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VOD 시청률 조사는 IPTV, 디지털 케이블, OTS(올레tv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 대표는 "시청자들의 VOD 시청형태 및 특성은 플랫폼별로 차이가 난다"며 "플랫폼마다 초기화면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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