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自保, '종합손보사'로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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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손해율경감방안' 용역 …"계획없다" 일축에 "사전 포석" 관측


교원도 상품검증 완료…AXA, 교보자보 '눈독'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종합손보사'로의 전환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더 이상의 신규시장진입이 어렵다는게 감독당국의 입장이지만, 온라인 전업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종목의 다각화가 필수요건이어서 이같은 시도가 쉽게 멈출 것같지 않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대비 높은 사업비, 급증한 손해율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온라인 자보사들이 종합손보사로의 전환을 다시 시도하고 나섰다.

온라인 자보사들의 종합손보사로 전환은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추진되어 온 사안이지만 교보자보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일반이나 장기보험을 영위할 수가 없다.
 
출혈경쟁이 심해진 손보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감독당국이 시장진입을 불허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다시 불을 당기고 있는 곳은 다음다이렉트. 다음다이렉트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손해율 경감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다.
 
박사급 3명이 투입된 이번 용역의뢰 결과 온라인 전업사들의 선두인 교보자보와 다음다이렉트의 경우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비교해 손해율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반 사업비 과다로 인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엄격한 언더라이팅으로 안정된 손해율을 기록한 것에도 불구 수익이 나쁜 것에 대해 영위종목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순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다음 다이렉트의 이번 용역결과는 종합손보사로 전환을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다이렉트는 이와관련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하고 있다.
 
다음 다이렉트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 손해율 경감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단순히 손해율 경감을 위한 참고차원에서 의뢰를 한 것으로 당분간 일반이나 장기보험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원나라자보 역시 오래전부터 종합손보사로의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
 
이미, 수학여행시 상해보험이나 학교내 사고에 대비한 상품등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이나 장기보험상품들을 개발한 상태.
 
감독당국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2007년을 기점으로 영위종목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자보사들중 유일하게 교보자보는 종합손보사로의 전환이 자유로운 입장이다. 
 
온라인자보로 출범할 당시부터 이미 일반이나 장기보험의 영위도 가능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온라인으로 가입할수 있는 장기보험상품은 완료한 상태로 전산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기보험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스계 보험사인 AXA가 교보자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교보자보가 이미 일반이나 장기보험을 영위할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온라인 자보가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보험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 수익을 내지기 쉽지 않다"며 "전업사들 역시 긍국적으로는 종합손보사로 전화해야된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감독당국의 입장을 지켜보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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