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의 예상밖에 부진으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에 나흘째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90포인트(0.42%) 오른 1만805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38포인트(0.66%) 상승한 5104.8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0%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벗어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5월 메모리얼데이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지난달 소비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지표가 되는 소비지출과 개연성이 높은 소매판매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또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가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5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주가는 1.4%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EPS가 1.0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0.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이란산 석유가 바로 시장에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6% 오른 배럴당 5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5.3bp 하락한 연 2.401%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