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4위'…한 단계 하락
韓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4위'…한 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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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보급률 상위 20개국 (자료=독일 TNS인프라테스트, 구글)

보급률 3.5%p 상승…신흥시장 전년비 최대 23%p↑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네 번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T경제경영연구소 '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보다 3.5%p 상승한 83.0%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 순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스마트폰 보급률이 79.5%로 세계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보급률이 86.1%로 집계되면서 4위로 밀려났다.

연구소는 시장조사기관인 TNS인프라테스트와 구글의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56개국 성인 인구의 평균 스마트폰 보급률이 약 60%라고 분석했다.

상위 10위 국가는 UAE(90.8%), 싱가포르(87.7%), 사우디, 한국과 함께 스웨덴(82.8%), 스페인(79.6%), 홍콩(78.9%), 노르웨이(78.9%), 대만(78.3%), 호주(77.1%) 등이다.

이어 네덜란드(75.7%), 이스라엘(75.5%), 아일랜드(75.0%), 덴마크(74.3%), 중국(74.0%), 뉴질랜드(72.3%), 스위스(72.0%), 영국(71.1%), 말레이시아(70.8%), 미국(70.8%)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폭은 신흥시장에서 크게 나타났다. 태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급률이 23.7%p 늘어난 63.7%를 기록하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폴란드,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인도네시아도 15~23%p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불가리아, 멕시코, 헝가리, 필리핀, 라트비아 역시 보급 증가율이 10~15%p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년 동기보다 11.0%p 상승한 33.1%로 확인됐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축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영국, 중국의 증가율은 5%p에 못 미쳐 성장세가 누그러진 셈이다.

아울러 KT경제경영연구소는 상반기 모바일 관련 추세로 △ 태블릿PC 시장 축소 △ 손목형 웨어러블 및 VR(가상현실) 단말 시장 확대 △ 온·오프라인 쇼핑을 잇는 옴니채널 확대 △ 유료 TV 가입자 감소 △모바일 개인 방송의 부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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