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Q 반도체 '견조' 스마트폰 '기대 이하'
삼성電, 2Q 반도체 '견조' 스마트폰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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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다.(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당초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친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한때 8조원대 초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증권사들도 7조원대 초반까지 예상치를 내려 잡았고,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6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IM(IT&모바일) 부문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면서 7조원대 초반 혹은 6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갤럭시S6'를 통한 극적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국내 시장에서 하루 1만~2만대가량 판매되고 있다. 지난 4월10일 출시 직후부터 6월30일까지 대략 80여일 동안 판매된 제품은 110만대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100~2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5월 판매량 84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10일 출시 후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450만대(4월 판매량 61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IM부문과 달리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스템LSI부문 수익률이 호전됐고 메모리반도체가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우호적인 환율여건 속에서 반도체총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앞두고 6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증권사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신증권이 6조7000억원, HMC증권은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갤럭시S6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내면서 IM부문이 2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을, CE(소비자가전)부문이 1000억원대 초반 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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