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원 돌파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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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30개월 만에 6억원대 재진입 '초읽기'

▲ 사진=성재용 기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달 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4억원을 돌파했다. 매매가는 6억원에 육박해 이르면 이달 중 30개월 만에 6억원대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한강 이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39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억6608만원으로, 6개월 만에 3531만원 오른 것이다.

올 상반기 한강 이남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 변동률은 강서구가 7.12%로 가장 컸고 강동구도 6.83%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 5.71% △영등포구 5.32% △동작구 5.13% △송파구 4.92% △관악구 4.67% △구로구 4.62% △강남구 4.37% △양천구 3.52% △금천구 3.03% 등 순이었다. 한강 이남 전체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 변듕률은 5.12%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금리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고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쳐 전셋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말 기준 5억9962만원으로, 6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평균 매매가는 줄곧 6억원대를 유지하며 2011년 6월 6억5472만원까지 올라갔다가 2013년 1월 5억9893만원으로 다시 6억원대 아래로 내려간 이후 계속 5억원대를 유지했다.

지역별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강동구가 3.24%로 가장 컸고 강서구 3.07%, 강남구 2.92%, 서초구 2.73%, 구로구 2.43%, 양천구 2.22% 등 순이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부동산시장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이변이 없다면 한강 이남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이달 중 30개월 만에 무난히 6억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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