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급불균형 심화…서울 0.05% ↑ '고공행진'
[전세] 수급불균형 심화…서울 0.05% ↑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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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세시장은 지난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입자 수요는 여전히 많은 반면 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많아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학군이나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1주(6월26일~7월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가 0.05%, 경기는 0.03% 상승했으며 인천은 3주 만에 다시 보합을 기록했다. 48주째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은 3주 연속 0.05%p 이상 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며 경기와 신도시는 각각 41주, 2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서대문구(0.16%), 동대문구(0.12%), 성북구(0.11%), 강남구(0.10%), 광진구(0.09%) 등이 올랐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홍제동 일대가 상승했다. 북가좌동은 세입자 수요가 많지 않지만 월세로 변경되는 물건이 늘면서 물건이 부족하다. 한양, 요진, 북가좌삼호 등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들은 인근 단지보다 전셋값이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고 가재울뉴타운 내 단지는 새 아파트에 상암 접근성이 좋아 수요가 꾸준하다. 홍제동은 수도권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홍제동 역시 세입자 수요가 줄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해 오른 호가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호가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며 신혼부부 수요가 많다.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108㎡가 2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홍제동 홍제원현대 105㎡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6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장안동 일대가 올랐다. 답십리동은 래미안엘파인과 삼회가 상승했다. 장안동은 지역 내 물건이 거의 없어 신규 물건은 전셋값이 올라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답십리동 래미안엘파인 108㎡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6000만원,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 107㎡도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종암동, 하월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길음동은 계성고 학군수요 등 세입자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월세로 변경되는 물건도 있어 대단지가 집중돼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물건이 부족하다. 종암동 인근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한 주상복합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늘었고 하월곡동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수요가 많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143㎡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원, 종암동 카이저팰리스 113㎡도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시(0.16%), 부천시(0.12%), 수원시·김포시(0.08%), 남양주시(0.06%)가 올랐다.

하남시는 창우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남대로 진입이 편리하고 대부분 단지에서 초·중·고교 도보 통학이 가능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비수기라 세입자 수요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해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창우동 은행 158㎡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5000만원, 꿈동산신안 107㎡도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이다.

부천시는 소사본동, 심곡본동, 오정동 일대가 올랐다. 소사본동은 청구, 삼성·두산, 주공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하지만 초·중·고 모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고 소사대공원도 가까워 학부모 수요가 많다. 심곡본동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빌라 등 지역 내 재건축으로 이주수요가 많다. 오정동은 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한 지역으로, 서울과 가까워 높은 전셋값에 밀려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 소형은 물건이 거의 없고 중대형도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심곡본동 극동 76㎡가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 소사본동 삼성·두산 158㎡도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4000만원이다.

김포시는 감정동 일대가 상승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인근 일산과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일산대교 진입이 편리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전세난에 유입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밸리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152㎡도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일산(0.18%), 분당·중동(0.03%) 등에서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주엽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산동은 경의중앙선 일산역 이용이 가능하고 지역 내 명문학교인 오마학군에 후곡학원가가 가까워 세입자 문의가 많다. 주엽동은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역세권에 호수공원이 가깝고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비수기에도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서울 유입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물건이 귀해 전세계약이 한 건 이뤄질 때마다 호가가 오르고 있고 호가에도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된다.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 121㎡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일산동 후곡동신 125㎡는 1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이다.

인천은 0.00%로 연수구(0.01%)에서 소폭 올랐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와 국제학교 학군수요 유입으로 세입자 수요가 많다. 연수동 태경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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