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계속되는 수급불균형…중소형 매물 부족
[매매] 계속되는 수급불균형…중소형 매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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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매매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금리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실수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가을 이사철이 되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부족하고, 이에 시세가 저렴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난민'들도 포착되고 있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1주(6월26일~7월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가 0.03%,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7주, 26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동대문구·서대문구(0.11%), 광진구(0.08%), 중랑구·강남구(0.06%)에서 올랐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장안동, 전농동 일대가 상승했다. 답십리동은 역세권 단지는 거래 가능한 매물이 거의 없다. 강남이나 도심권을 오가는 버스노선 이용이 가능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하다. 소형은 품귀이며 중형 거래도 늘었다. 전농동은 매수세가 줄었지만 워낙 매물이 귀해 거래가 어렵다. 중소형은 매물 자체가 없어 시세를 알기 어려울 정도다. 장안동은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전농동 우성 148㎡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100㎡도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9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및 홍제동 일대가 올랐다. 북가좌동은 저금리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상암DMC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많다. 홍제동은 매수문의가 다소 줄었지만 입주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아 여전히 상승세다. 역세권 단지의 경우 입주 가능한 매물은 호가에도 거래가 가능하며 저금리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북가좌동 월드컵현대 89㎡가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 홍제동 인왕산현대 105㎡는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8000만원이다.

광진구는 구의동 및 자양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이용이 가능하고 강남 진입도 수월해 매수문의가 많다. 대부분 전세를 구하지 못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이며 중소형 매물이 귀해 대형 거래도 늘었다. 구의동 현대7단지 89㎡가 20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 자양동 현대10차 104㎡도 2000만원 오른 5억7000만~6억5000만원이다.

중랑구는 면목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 부족으로 소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자녀들이 분가한 노년층 등 중형에서 소형으로 옮기려는 수요도 늘어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 매매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면목동 늘푸른동아 84㎡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 마젤란 99㎡도 1000만원 오른 3억4500만~3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2% 상승했다. 하남시·의왕시(0.07%), 수원시(0.06%), 파주시(0.05%), 고양시(0.04%)가 올랐다.

하남시는 창우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5호선이 2020년 창우동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6년 완공 예정인 유니온스퀘어 등 호재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문의도 종종 있다. 창우동 꿈동산신안 107㎡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이다.

의왕시는 삼동, 오전동 일대가 상승했다. 삼동은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인근 안양, 평촌, 수원 등에서 싼 매물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오전동 일대도 경수대로를 이용해 평촌과 수원 접근성이 좋은 반면 매매가가 저렴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삼동 한아름1차 79㎡가 300만원 오른 1억4700만~1억6800만원, 오전동 동백경남·코오롱·화성 105㎡는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000만원이다.

파주시는 목동동, 동패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비교적 시세가 늦게 움직이는 편으로, 지난달 거래가 많이 이뤄졌고 현재 호가가 올라있는 상태다. 오른 호가에 거래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매수문의는 많다. 목동동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A12블록)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 동패동 삼부르네상스(A18-2블록) 109㎡는 500만원 오른 3억~3억4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일산(0.06%), 평촌(0.05%), 분당(0.03%) 등에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일산동, 주엽동 등이 연일 오름세다. 백석동은 자유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지하철 3호선 백석역, 고양종합터미널 등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코스트코,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 문의가 많다. 전세가 귀해 소형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수요가 많고 현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일산동은 경의중앙선 일산역 이용이 가능하고 후곡학원가 등 학군 여건도 좋아 매수세가 꾸준하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 유입수요도 여전히 많고 투자수요도 꾸준하다. 주엽동은 일산호수공원과 가깝고 인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주변에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지역수요와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전세가 귀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67㎡가 5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4000만원,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 105㎡도 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6500만원이다.

평촌은 평촌동 일대가 상승했다. 평촌학원가와 가깝고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이용이 가능해 실수요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평촌동 평촌촌현대5차 105㎡가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6000만원, 향촌현대4차 105㎡도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0.06%), 서구(0.02%)에서 올랐다.

연수구는 동춘동 및 연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인근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매수세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규 공급이 없어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연수동 태경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 동춘동 동남 69㎡는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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