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
SK종합화학,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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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SK종합화학은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브랜드인 넥슬렌(NexleneTM)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협상을 매듭짓고, 합작법인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50:50 비율로 출자해 7100억원 자산 규모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 Pte. Ltd.)를 싱가포르에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달 한국넥슬렌유한회사(KNC)를 설립하고, 울산 넥슬렌 공장 자산을 KNC에 현물출자 한 바 있다. KNC는 SSNC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을 체결하고, 세부 계약조건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넥슬렌 제조 기술을 개발한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은 SSNC에 기술과 공장 자산 등을 넘기고 약 5,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SK종합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계기로 사빅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넥슬렌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SNC는 현재 상업생산 중인 울산의 넥슬렌 제1 공장에 이어, 수년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제2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넥슬렌 원천 기술을 보유한 SK가 원료 경쟁력 및 마케팅 역량을 갖춘 사빅을 만나 세계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며 "제2의 넥슬렌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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