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3747.5억 달러…3달째 사상 최대
6월 외환보유액 3747.5억 달러…3달째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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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외환보유액이 3달째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는 가운데 6월에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등이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덕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747억5000만달러로 전월말(3715억1000만달러) 대비 3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등 미 달러화 이외 통화의 강세에 따른 보유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중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2.2%, 파운드화는 2.7% 절상됐고, 엔화도 1.0% 가량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 절상됐다.

항목별로 보면 외환 유가증권 보유액은 전월대비 36억5000만달러 증가한 339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SDR(IMF 특별인출권)은 35억2000만달러로 3억8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7억8000만달러 줄어든 258억2000만달러에 그쳤고, IMF포지션도 1000만달러 감소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 규모를 보유했다. 비중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90.5%, 예치금은 6.9%, 금 1.3%, SDR 0.9%, IMF포지션 0.4% 수준이다.

지난 5월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5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715억달러로 브라질(3666억달러)과 러시아(3568억달러), 인도(3516억달러), 홍콩(3449억달러)를 앞질렀다.

5월에도 최대 외환보유국가는 중국(3조7300억달러)이 차지했고, 일본(1조2458억달러)도 2위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6797억달러), 스위스(5992억달러), 대만(4190억달러)은 전월에 이어 3~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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